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/선거 결과 분석 (문단 편집) === 입 다물은 [[백인]] 서민층, [[러스트 벨트]]의 단죄[* 종종 입 다물던 백인 서민층이 입을 열어서 트럼프가 러스트 벨트를 이겼다는 묘사가 있지만, 이는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. 오히려 힐러리를 둘러싼 논란과 비판이 이 지역에 있는 민주당 지지자들을 힐러리 클린턴에게 무관심하게 만들었고, 이들이 투표장에 조차도 나오지 않으면서 트럼프가 이길 수 있었다.[[https://www.pbs.org/newshour/politics/voter-turnout-2016-elections|#]][[http://www.pewresearch.org/fact-tank/2016/11/09/behind-trumps-victory-divisions-by-race-gender-education/|#]]] === 무너진 중산층은 트럼프 당선에 큰 몫을 했다. 사실상 가장 큰 이유다. 트럼프는 러스트벨트에 꾸준히 방문했는데, 힐러리 클린턴은 너무 자만했다. 선거 결과로 보아도, 러스트 벨트 지역에서 트럼프가 싹쓸이했다. 어디에서나 의식주는 가장 시급한 문제이며, 이는 오바마도 직시한 문제이다. [[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]] 이후 중산층이 무너지면서, 경제를 회복시켜 이들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도 미국이 풀어야 할 사회문제로 부상했다. [[민주당(미국)|민주당]]이 8년이나 집권할 때, [[언론]]과 [[사회]]는 통칭 WASP로 분류되는 상류층을 악인으로 인식하는 묘사가 유행했다. 그도 그럴것이 WASP라는 단어 자체가 미국의 경제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상류층을 대표하는 단어로, 이들의 실책으로 터진 2008년 금융위기로 미국 서민들이 피해를 봤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반감은 하늘을 찌르도록 높아져 갔다. 또한 오바마가 대한민국, 콜롬비아, 파나마와 [[FTA]]를 체결하면서 일자리는 늘었으나, 이 여파로 일부 미국 국민들은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.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 오바마 정권은 FTA 체결로 직장을 잃을 수 있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취업을 제공할 수 있는 TAA(Trade Adjustment Assistance)를 민주당의 도움을 받아 통과시켰다. 또한 러스트벨트에 중요한 자동차 사업도 파산위기에 처한 걸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263만 명의 일자리를 지켰다. 결과적으로 오바마의 정책들은 결실을 맺어 6년 만에 금융위기 이전으로 경제를 회복시켰지만, 문제는 중산층에게 6년이란 길고도 험한 시간이었다는 것이다. 실제로 미국 비즈니스 협회에서 조사한 결과 약 70% 이상이 오바마의 ARRA 부양 정책으로 일자리가 늘지 않은 것 같다고 대답했다. 즉, 오바마의 집권기 마지막 해인 2016년에 경제가 정상궤도로 돌아왔을 뿐만 아니라 금융위기 전보다 더 발전했으나, 이 발전이 중하류층까지 전달되기까지 시간이 너무 걸렸다는 것이다. 이 점이 가장 트럼프의 아웃사이더 기질이 보이는 점이다. 공화당은 민주당보다 그 이상으로 자유무역을 지지하고 FTA를 적극 지지하는 정당이다. 애초에 양대정당 자체가 자유무역에 긍정적이고 관세철폐를 위한 대기업의 로비스트들은 양당을 가리지 않는다. 그런데 트럼프는 공화당 후보면서 자유무역과 FTA를 반대하였고 이 점에서는 샌더스와 같은 목소리를 냈다. 그런데 이를 지적하고, 그들의 상처를 보듬겠다고 나선 사람이 [[도널드 트럼프]]였다. 떼부자가 되어 부동산계의 큰손으로 우뚝 선 트럼프는 20세기 말부터 대선 출마 선언 전까지 끊임없이 정계 진출에 대한 질문을 받아왔다. 일관되게 '더 적절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'며 짐짓 부정 의사를 밝히긴 했지만, 그 때부터 일자리와 무역 문제를 거론하며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었다. 문제는 힐러리는 러스트벨트에서 "당연히 이길 것"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.[[https://www.citylab.com/equity/2016/11/the-shattering-of-clintons-blue-wall-in-two-maps/507149/|#]][[https://www.politico.com/story/2016/12/michigan-hillary-clinton-trump-232547|##]] 이는 그야말로 오만한 생각이었다. 실제로 트럼프가 러스트 벨트 대부분을 차지했기 때문에, 총 득표수에서는 밀렸어도 선거인단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. 비록 이 지역이 쇠락했어도 인구는 그럭저럭 되기 때문에 판도를 뒤엎을 선거인단 숫자도 충분했다. 그야말로 민주당은 '''가장 쇠락하고, 가장 무시했던 곳에서 철퇴를 맞은 셈.''' 실제로 오바마 때는 넉넉하게 승리한 아이오와(5.8% 차)와 신승한 오하이오(3% 차)는 2016년에는 반대로 트럼프에게 '''텍사스급 텃밭'''이 되었다. 격차가 9% 정도 나버린 것. 문제는 남편 [[빌 클린턴]][* 빌 클린턴은 '''문제는 경제야, 이 바보야!(It’s the Economy, Stupid!)'''라는 표어를 내세워 현직 대통령 프리미엄+걸프전에서 빠르고 확실한 승리를 거둬 지지율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던, 사실상 재선이 확실해 보이던 [[조지 H. W. 부시]]를 상대로 판세를 뒤집어버린 전적이 있다.]과 러스트 벨트 민주당 의원들은 '''민심이 살벌하다'''는 사실을 눈치채고 힐러리 캠프에게 [[http://news.naver.com/main/read.nhn?mode=LSD&mid=sec&sid1=104&oid=421&aid=0002395280|"러스트 벨트 백인 노동자를 공략하라"]]고 조언했으나, 힐러리 캠프는 이를 무시했다고 한다. 기사에서 "빌은 러스트 벨트를 공략하자는 자신의 조언을 무시하는, 힐러리와 캠프에 큰 실망을 느꼈다. 그런 힐러리와 말싸움을 하다가, 결국 분을 이기지 못하고 전화기를 강에 던졌다."고 말한다. 힐러리 측이 빌의 조언만 들었어도 쉽게 승리했거나, 최소한 대패는 면했을 것이다. ~~남편이 전직 아칸소 주지사+대통령인데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무시한 힐러리 잘못이다~~ 아무리 '트럼프는 문제제기만 했을 뿐 해결책은 제시하지 않았다' 혹은 '해결책이라고 제시한 것이 완전히 틀렸다'고 보는 입장이라도 트럼프는 이 문제의 심각성을 예전부터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자신은 이미 알고 있었다는 둥 선전에 아주 적극적으로 활용해먹었고 실제로 효과를 봤다! 반면 힐러리와 힐러리의 승리를 확신했던 주류 언론 및 재계, 학계[* 대표적으로 주류 경제학자 중 좌파에 속하고 뉴욕 타임즈에 적극적으로 기고하는 폴 크루그먼은 결과를 보고 멘탈이 깨졌다.] 등은 이 문제를 비교적 간과하거나 외면했다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. 물론 제대로 된 해결 정책을 내놓는 것과 그 정책을 실현하려는 의지가 있었는지, 혹은 그냥 표 끌어모으기 용이었는지 여부는 별개다. 당장 당선 직후부터 flip-flop 논란이 여러 공약에서 일어나고 있다. 다만 트럼프는 '솔직한 인물'이라는 이미지도 있어서, 이걸 대중이 간파하기는 매우 어려웠다. 재미있는 것이 경선으로 범위를 넓히면 트럼프 말고 이 문제에 주목한 대표적인 인물이 하나 더 있었는데 바로 [[버니 샌더스]]. 트럼프 열풍과 샌더스 열풍은 이념적으로 양극단에 서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미국 중산층의 붕괴에 기반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